Oct, 1, 2023

Vol.30 No.2, pp. 84-88


Review

  • Korean Journal of Biological Psychiatry
  • Volume 7(1); 2000
  • Article

Review

Korean Journal of Biological Psychiatry 2000;7(1):85-98. Published online: Jan, 1, 2000

Review of Sexual Dysfunction in Male Schizophrenics

  • Yeong Tae Choi, MD1;Jin Sook Cheon, MD2;Byoung Hoon Oh, MD3;
    1;Department of Psychiatry, Busan Dong In Hospital, Busan, 2;Department of Neuro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Kosin University, Busan, 3;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Abstract

Objective:There are four possible explanations for the sexual dysfunction of schizophrenics. The first is the possibility of a real structural aspect. The second possibility is that sexual function changes secondary to the illness. The third possibility is that there are medical and sociocultural barriers to sexual expression for chronic schizophrenics. The fourth possibility is that sexual dysfunction due to antipsychotic medication. However, we didn't know the precise cause of sexual dysfunction in schizophrenics. Therefor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mechanism of illness itself and antipsychotics on sexual dysfunction in male schizophrenics.

 

Methods:The serum prolactin(PRL), testosterone(TST), and the plasma serotonin(5-HT) concentrations were measured by radioimmunoassay and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 method for 100 healthy male schizophrenics according to the DSM-IV. Concomitantly, the severity of psychotic symptoms using Clinical Global Impression(CGI), Brief Psychiatric Rating Scale(BPRS),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PANSS), and the severity of side effects for antipsychotics using Extrapyramidal Side Effects Scale(EPSE), Anticholinergic Side Effects Scale(ACSE), the cognitive function using PANSS-Cognitive Function(PANSS-CF), Mini Mental State Exam-Korean(MMSE-K), and the sexual dysfunction using Sexual Functioning Questionnaire(SFQ), Questionnaire for Sexual Dysfunction in Men were assessed. The PRL, TST, and 5-HT levels of 50 healthy male controls who had no medical, neurological, and psychiatric illnesses were evaluated. The sexual function using SFQ(items FGa, FNa) were also assessed. Furthermore, the correlation with age, education, religion, economic status, age at onset, duration of illnesses, duration of admission, levels of PRL, TST, 5-HT, antipsychotic dosages, potency, benztropine, total duration of medication, EPSE, ACSE, CGI, BPRS, PANSS, PANSS-CF, MMSE-K and sexual dysfunctions were identified in male schizophrenics.

 

Results:1) The frequencies of sexual dysfunctions for schizophrenics(80%) were significantly(p<0.001) higher than those for controls(42%). The sexual dysfunctions according to sexual response cycle were ‘low sexual desire’76%, ‘impairment of achieving erection’75%, ‘impairment of maintaining erection’75%, ‘impairment of obtaining orgasm’32%, ‘impairment in the quality of orgasm’61%, ‘impairment in quantity of ejaculate’44%, ‘premature ejaculation’15%, and ‘delayed ejaculation’50%. 2) The PRL, 5-HT levels of schizophrenics(28.5±20.6ng/ml, 298.5±89.1ng/ml) were significantly(p<0.001) higher than those of controls(10±5.6ng/ml, 169.2±37.8ng/ml), while the TST levels of schizophrenics(4.3±1.5ng/ml) and controls(4.5±1.2ng/ml)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The sexual dysfunctions of schizophrenics who had abnormal 5-HT levels(4.7±1.3 scores) were significantly(p<0.05) higher than those of who had normal 5-HT levels(3.8±1.6 scores) on item D7. 3) The sexual dysfunctions of unmarried schizophrenics were significantly(p<0.01:p<0.05) higher than those of married schizophrenics(6.1±2.8 scores, 4.7±1.3 scores on item FGa:β=-0.211 on item FNa). The sexual dysfunction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the rise of 5-HT levels(r=0.209, p<0.05 on item D4 and r=0.241, p<0.05 on item D7), the higher age at onset(r=0.275, p<0.01 on item FNa:r=-0.202, p<0.05 on item FDa), the longer duration of illnesses(r=0.237, p<0.05 on item D6), the longer duration of admission(r=0.234, p<0.05 on item D4:r=0.328, p<0.05 on item D6), the longer total duration of medication(r=0.237, p<0.05 on item D6). However, age, education, religion, economic status, PRL, TST levels, antipsychotics dosage, potency, benztropine, ACSE, CGI, BPRS, PANSS, PANSS-CF, MMSE-K scores were not correlated with increased sexual dysfunctions.

Conclusions:Male schizophrenics have significantly more sexual dysfunction to compare with controls. The higher frequencies of sexual dysfunctions were low sexual desire and erectile disorder. The unmarried, higher age at onset, and longer duration of disease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increased sexual dysfunctions. Also high 5-HT level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increased sexual dysfunctions. This means that studies of plasma 5-HT levels, albeit questionable indicators of central 5-HT function, offer some additional support for the association of sexual dysfunction with excess 5-HT activity as primary pathology of schizophrenia. Our findings suggest that excess 5-HT activity seems to affect the patient's sexual function.

Keywords Male schizophrenics;Sexual dysfunctions;Serotonin;Prolactin;Testosterone.

Full Text

교신저자:최영태, 617-020 부산광역시 사상구 학장동 164번지
                  전화) (051) 601-7773, 전송) (051) 326-3270

서     론

 

   성활동이 정신질환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회복을 지연시키며, 대부분의 정신질환 그 자체가 성기능장애를 초래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Lukianowicz(1963)는 오히려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성활동의 증가를 보고하였다. 한편 정신분열병 환자의 성기능은 정상인과 비교해서 질적, 양적으로 달라 발병 전부터 주된 성활동으로 자기색정적(autoerotic) 행동을 나타내며, 성활동의 빈도도 적고 일부에서는 약물치료로 인해 정신병적 불안, 배우자와의 성적 접촉에 대한 두려움, 사고분열 등의 완화로 오히려 성기능이 항진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Verhulst와 Schneidman(1981)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성기능장애의 빈도는 일반인군과 비교하여 차이가 없으며, 나타나는 성적 문제점은 일차적이고 기질적 장애에 기인하기보다는 사회적 기능의 황폐화 때문이라고 하였다.
   1961년 thioridazine이 사정억제를 유발시킨다는 보고(Carlson과 Sadoff 1971;Singh 1961)이후로 항정신병약물이 성기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약물로 인하여 성욕과 발기, 사정의 장애는 대부분 양성으로 약물을 중단하면 회복된다고 하였다(Mitchell과 Popkin 1982). Shen과 Mallya(1983)는 성기능장애의 기전을 약물의 anticholinergic 및 antiadrenergic 작용으로 인한 자율신경계 기능부전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성기능장애가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것인지 질병자체로 인한 것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atropine이나 다른 항콜린성 약물들은 성기능장애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논쟁거리가 되었다(Yager 1986). 또한 α-adrenergic 수용체는 해면체를 수축하여 발기감퇴를 유발시키고, β-adrenergic 수용체는 해면체를 이완시켜서 발기를 일으키므로 기질적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발기부전 환자에서 특히 β-adrenergic 기능이상을 원인이라고 제안하였다(Ferini-Strambi 등 1992).
   성기능 활동에 관여하는 약리학적, 신경내분비적 효과 및 신경전달물질의 역할에 대해 살펴보면, dopamine(이하 DA) 수용체의 자극, α-adrenergic 수용체의 억제 및 β-adrenergic 수용체의 자극이 발기에 관계되며, α1-adrenergic 수용체의 자극이 사정을 촉진하나, serotonin(이하 5-HT)은 사정을 억제한다. 그리고 DA, testosterone(이하 TST)은 성욕을 증진시킨다고 하였다(Sadock 1995;Segraves 1989). DA은 prolactin(이하 PRL)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에 PRL은 뇌 DA 수용체 차단을 반영하는 hormone으로 과PRL혈증이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와 같은 성기능장애를 나타낸다고 하며, 증가된 PRL이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거나(Weizman등 1985), 성기능을 조절하는 DA, 5-HT 혹은 peptide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방해하여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다(Meco등 1985). 그러므로 혈중 PRL 농도를 낮추는 약물인 bromocriptine과 같은 DA 효현제(agonist)가 성기능을 증진시킨다고 하였으나(Ambrosi등 1980;Koppelman등 1987), 성기능 호전이 혈중 PRL치의 감소 때문인지 또는 시상하부 DA 조절 기능부전의 교정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즉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성기능장애의 원인이 PRL 분비의 증가 때문인지 직접적인 중추 DA 차단효과 때문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Segraves 1989). 이와같이 약물 유발성 성기능장애는 항고혈압제, 항우울제 및 항정신병약물 등 다양한 약물에서 보고되어져 있는데 약물 비순응(noncompliance)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Zajecka등 1991). 이밖에도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성기능을 연구하는 목적은 삶의 질을 높이고, 성기능장애가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여 극복하는 능력에 손상을 줄뿐만 아니라 증상의 악화 혹은 재발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Lukoff등 1986).
   TST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황체호르몬(luteinizing hormone, 이하 LH)의 자극으로 고환의 Leydig세포에서 생성되며, 항정신병약물 사용으로 인한 TST에 대한 효과는 혈중 TST치가 낮거나 정상치이거나 혹은 TST에 대한 영향이 없는 등 다양한 연구 결과로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Meltzer 1980;Sternbach 1998). 5-HT과 성기능과의 관계는 동물실험에서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간에서는 그러한 결과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Nestoros등 1981;Pierini와 Nusimovich 1981). 또한 Segraves는 동물실험 결과 5-HT이 수컷의 성적 행동에 억제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인간의 성적 행위에 대한 5-HT의 연구는 임상에서 순수한 5-HT 효현제나 차단제(antagonist)가 없고, 수용체의 다양성 때문에 어려워서 확실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성기능장애의 빈도와 성반응 주기에 따른 장애의 유형과 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임상변인을 알아보고, 또한 성기능장애의 기전을 신경학적, 내분비적 및 정신사회적 요소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실험군은 1999년 2월부터 1999년 3월까지 부산동인병원, 부산시립정신병원, 대남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DSM-IV(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에 의거하여 정신분열병으로 진단받은 만 18세부터 45세 사이의 환자들이었다. 이 환자들 중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 질환, 신경과적 질환이 없으며, 알콜이나 물질남용의 기왕력이 없는 남자환자 100명을 최종 실험군으로 선택하였고 연구당시 항정신병약물을 투여받고 있었다.
   대조군은 같은 기간동안 상기 병원에 근무하는 직원과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생과 부속 복음병원에 근무하는 직원 중에서 연령이 만 18세부터 45세 사이에 속하고,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 질환, 신경과적 질환, 정신질환이 없는 신체 건강한 남자 자원자 50명을 선택하였다.

 

2. 연구방법
  
환자군 및 대조군에서 아침 9시경 전혈 8ml를 채혈하여 EDTA 첨가 plastic 용기에 3ml를 주입한 후 원심분리하여 얻은 혈장으로 Bio-Rad사제 High-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hy를 이용하여 5-HT의 농도를 측정하였다. PRL농도는 유리 용기에 전혈 5ml를 주입하고 응고시킨 후 원심분리하여 얻은 혈청으로 Diagnostic Products Co사제 Coat-A-Count Prolactin IRMA를 이용하여 방사성면역측정법(radioimmunoassay)으로 측정하였다. 혈중 TST 농도는 Diagnostic Products Co사제 Coat-A-Count Total Testosterone을 이용하여 방사선면역측정법으로 Y-count로 분석하였다. 검사가 지연되면 채혈한 혈액을 -10°C에서 냉동 보관하였다.
   성기능에 영향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서 연령, 교육연한, 종교, 결혼, 경제상태 등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초발연령, 이병기간, 입원기간, 약물용량, 약물역가, 총약물투여기간, benztropine 등은 병력기록지를 이용하여 조사하였다. 약물용량은 chlorpromazine으로 환산한 용량을 사용하였고, 약물역가는 chlorpromazine 100mg을 기준으로 등가용량(equivalent dose) 4mg 이하를 고역가, 41mg 이상을 저역가, 5~40mg 사이를 중간역가 약물로 정하였다(Marangell등 1999).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인 추체외로 부작용과 항콜린성 부작용은 Extrapyramidal Side Effects Scale(이하 EPSE)과 Anticholinergic Side Effects Scale(이하 ACSE)(McEvoy등1991)을 사용하여 각각 측정하였다. 정신병리의 측정은 Clinical Global Impression(이하 CGI)과 양성증상 뿐만 아니라 음성증상도 측정할 수 있는 Brief Psychiatric Rating Scale(이하 BPRS) 및 Kay 등(1987)이 고안한 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이하 PANSS)을 사용해서 조사하였다. 인지기능은 PANSS의 여러 항목중 개념의 와해(P2), 감정적 위축(N2), 지남력장애(G10), 주의장애(G11), 몰두행동(G15)등 5항목을 발췌하여 만든 PANSS-Cognitive Function(이하 PANSS-CF)(Kopala등 1996)과 Mini Mental State Exam-Korean(이하 MMSE-K)을 이용하여 평가하였다.
   환자군에서 성기능 상태와 장애유형은 저자가 국문으로 번역해서 만든 성기능설문지(Burke등 1994)와 성기능장애설문지(Ghadirian등 1982)로 구조적 면담을 통해서 평가하였으며 DSM-IV의 진단기준에 적용하였다. 대조군에서는 성기능설문지만을 이용하여 지난 2년간의 일상적 성기능(문항 FGa)과 최근 2주간의 성기능(문항 FNa)을 측정하였다. 이 두 평가항목의 특징은 척도점수가 높을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함을 뜻하고, 변화에 대한 환자의 평가(문항 FDa)와 평가자의 전체평가(문항 FRa)의 두 평가항목들은 척도점수가 높을수록 투약 전에 비해 성기능장애가 적거나 오히려 성기능이 좋아짐을 의미한다.

 

3. 통계분석
  
대상군의 사회인구학적 자료나 임상특징은 t-test 및 chi-square test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양군에서 최근 2주간의 성기능과 PRL, TST 및 5-HT 측정치 비교 및 환자군의 종교, 결혼, 경제상태에 따른 성기능장애의 비교 그리고 환자군에서 PRL, TST 및 5-HT의 정상 혹은 비정상치에 따른 성기능장애의 비교는 t-test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양군에서 성기능장애 빈도와 환자군의 성반응 주기에 따른 장애유형별 빈도는 chi-square test 및 빈도분석을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항정신병약물 역가에 따른 성기능장애의 비교는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으로 검증하였고, 사후 검증은 Scheffe's multiple comparison을 이용하였다. 성기능 상태 및 장애유형과 여러 임상변인과의 상관성은 Pearsons correlation 및 중다회귀분석(multiple regression)을 이용하여 검토하였는데, 연령, 교육연한, 종교, 결혼여부, 경제상태, 초발연령, 이병기간, 입원기간, PRL, TST 및 5-HT 측정치, 항정신병약물의 용량, 약물역가, benztropine, 총약물투여기간, EPSE, ACSE, CGI, BPRS, PANSS, PACSS-CF, MMSE-K를 독립변인으로, 성기능설문지 문항 FGa, FNa, FDa, FRa 및 성기능장애설문지 문항 D1~D7, PE, RE를 종속변인으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이상의 통계분석은 SPSS 8.0 for Windows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통계적 유의성은 p<0.05 수준에서 판정하였다.

 

결     과

 

1. 대상군의 특성
  
대조군과 환자군의 사회인구학적 특성 및 임상특징은 표 1과 같다. 환자군의 평균연령은 34.4±8.0세(18~45세 범위)이고, 대조군의 평균연령은 34.4±6.5세(23~45세 범위)로서 양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환자군의 평균 교육연한은 10.2±3.0년(3~16년 범위)이었고, 대조군은 14.2±3.1년(9~22년 범위)로서 환자군에서 교육수준이 유의하게 낮았다(p<0.001). 종교를 가진 경우는 환자군과 대조군에서 각각 69명(69%), 33명(66%)로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미혼인 경우는 각각 85명(85%), 15명(30%)로서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p<0.001). 경제상태는‘하정도’가 환자군 71명(71%), 대조군 11명(22%)로서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많았다(p<0.001). 평균 초발연령은 24.5±5.7년(14~36세 범위), 평균 이병기간은 118.0±62.0개월, 평균 입원기간은 34.2±36.4개월, 평균 총약물투여기간은 68.6±55.5개월이었다.

 

2. 정신분열병군과 대조군에서 prolactin, testosterone 및 serotonin 농도의 변화
   PRL 측정치는 환자군에서 28.5±20.6ng/ml이고, 대조군에서는 10±5.6ng/ml로서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TST 측정치는 환자군 4.3±1.5ng/ml, 대조군 4.5±1.2ng/ml로서 양군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5-HT 측정치는 환자군 298.5±89.1ng/ml, 대조군 169.2±37.8ng/ml로서 환자군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그림 1).

 

3. 성기능장애의 원인

 

1) 신경학적 원인
  
약물의 부작용을 보는 EPSE 척도점수와 조루의 심한정도(항목 PE)는 순상관관계를 보였으나(r=0.206, p<0.05:β=0.226, p<0.05), ACSE 척도점수는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다(표 2, 3).

 

2) 내분비적 원인
   5-HT 농도는 성기능장애의 심한 정도와 순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성적극치감 횟수의 감소(문항 D4)(r=0.209, p<0.05)와 현재 성기능장애 정도(문항 D7)에서(r=0.241, p<0.05:β=0.241, p<0.05) 순상관관계를 보였고(표 2, 3), 5-HT의 정상치군과 정상치보다 높은 군에서 현재 성기능장애의 정도(문항 D7)는 각각 3.8±1.6점, 4.5±1.3점으로 5-HT가 높은군이 유의하게(p<0.05) 높았다(표 4). PRL 농도는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고(표 2), PRL 농도의 정상과 비정상치에 따른 장애의 비교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표 5). TST 측정치와 조루는 순상관되는 경향(r=0.201, p<0.05:β=0.223, p<0.05)을 보였으나, 환자군에서 TST의 정상 및 비정상치에 따른 조루와 비교에서 1.5±1.2점, 1.3±0.9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으므로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2, 3, 6).

 

3) 정신사회적 원인
  
정신증상의 정도를 측정하는 CGI, BPRS, PANSS 척도점수는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고, 인지기능을 측정하는 PANSS-CF 및 MMSE-K 척도점수도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다(표 2).

 

4. 성기능장애의 빈도와 유형
  
성기능설문지로 최근 2주간의 성기능(문항 FNa)을 조사한 결과 환자군은 10.1±3.1점이고, 대조군 7.1±2.0점으로 환자군이 유의하게(p<0.001) 높았으며, 환자군의 평균 10.1점에서 표준편차 3.1점을 뺀 값 7점을 기준으로 7점 이하는 성기능장애가 없고, 8점 이상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지정하여 볼 때에 장애의 빈도는 환자군 80명(80%), 대조군 21명(42%)로서 유의한 차이(p<0.001)가 있었다(표 7).
   성기능장애설문지로 측정한 환자군의 성반응 주기에 따른 장애유형은 측정점수 1(absent)과 2(minimal)는 성기능장애가 없거나 미약함을 뜻하므로 점수 1과 2는 장애가 없는 것으로, 측정점수 3(mild)은 경도의 장애가 있는 것으로 3점 이상을 성기능장애가 있는 것으로 기준 삼을 때에 성적욕망의 감소 76%, 발기장애 75%, 발기유지장애 75%, 성적극치감의 질적감소 61%, 지루 50%, 사정시 정액량의 감소 44%, 성적극치감 횟수의 감소 32%, 조루15% 순으로 나타났으며(표 8), 이들 환자는 DSM-IV의 성기능장애 진단기준에도 적합하였다. 또한 성기능장애설문지로 측정한 현재 성기능장애 정도(문항 D7)는 87%로서 성기능설문지에서 측정한 환자군의 장애빈도 80%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5.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성기능설문지로 지난 2년간의 일상적 성기능(문항 FGa)을 조사한 결과 미혼군 6.1±2.8점이었고, 기혼군 4.7±1.3점으로서 기혼군이 유의하게(p<0.01) 성기능 상태가 좋았고(표 9), 최근 2주간의 성기능(문항FNa)에서도 기혼군이 성기능 상태가 유의하게 좋았다(p<0.05)(표 3). 그러나 종교 및 경제상태에 따른 성기능장애의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항정신병약물역가와 장애의 관련성은 일원분산분석결과 성적욕망의 감소(문항 D1)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으나(p<0.05), Scheffe 다중비교 사후 검증 결과상 유의한 차이가 없으므로 항정신병약물역가는 성기능장애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연한과 조루는 역상관관계(r=-0.201, p<0.05)에 있었으나(표 2), 중다회귀분석에서는 유의성이 없어서(표 3)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초발연령은 최근 2주간의 성기능(문항 FNa)과 순상관관계이며(r=0.275, p<0.01), 변화에 대한 환자의 평가(문항 FDa)와 역상관되어(r=-0.202, p<0.05) 초발연령이 높을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하였다(표 2). 또한 이병기간은 사정시 정액량의 감소(문항 D6)와 순상관되며(r=0.237, p<0.05), 입원기간은 성적극치감 횟수의 감소(문항 D4) 및 사정시 정액량의 감소(문항D6)와 순상관되고(각각 r=0.234, p<0.05:r=0.328, p<0.01), 총약물투여기간은 사정시 정액량의 감소(문항 D6)와 순상관관계를 보였다(r=0.237, p<0.05)(표 2). 이병기간, 입원기간 및 총약물투여기간은 실질적으로 질병에 이환된 기간을 뜻하며, 이 기간이 길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하였다.
   그 외 연령, 교육연한, 항정신병약물의 용량 및 benztropine은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다.

 

고     찰

 

   인간의 성기능은 신경학적, 혈관적, 내분비적 및 사회심리학적 요인과 같은 복잡한 여러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되므로(Bansal 1988;Harrison등 1986;Moon등 1993) 연구진에 따라 성기능장애 연구의 다양한 방법과 결과가 제시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까지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질병의 일차적이고 구조적인 장애, 질병으로 인한 이차적 장애 즉, 사회적 기능의 황폐화, 만성 질환자의 성적 표현에 대한 사회문화적 장벽(Verhulst와 Schneidman 1981)과 이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항정신병약물로 인한 항아드레날린성 및 항콜린성 효과로 말미암아 생긴 자율신경계 기능부전(Gross 1982;Saenz de Tejada등 1988;Shen과 Mallya 1983), 중추 DA 수용체 차단에 따른 과PRL혈증(Meco등 1985;Schwartz등 1982;Weizman등 1985) 및 직접적인 DA 수용체 차단효과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성기관에 대한 신경생리학적 기본지식과 약물의 작용부위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하고, 많은 약물들이 말초 및 중추효과를 모두 가지므로 어떤 작용이 성적효과에 관계되는지 알 수 없어서 약물의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확실하지 않다.
   여성의 성기능은 남성에 비해 약물의 부작용에 덜 민감하여(De Leo와 Magni 1983), 남성에서 쉽게 성기능장애가 발현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남성만을 선택하였다. Schiavi 등(1990)은 45~75세의 건강한 남자의 연구에서 성욕, 성적흥분, 성활동 등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성기능장애의 빈도는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고 보고하였다. TST는 성욕과 성행위에 필수적이나, 50세 이후부터 혈중 TST 농도의 감소 특히 bioavailable TST 혈중농도가 감소되는데 이것은 고환의 노화 결과(Bancroft 1989;Schiavi등 1993)로 본 연구에서는 노화에 따른 성기능장애를 배제하기 위하여 18~45세 사이로 연령을 제한하였다.
   본 연구에서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교육연한이 낮고 미혼이 많으며 경제상태가 저조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것은 정신분열병의 호발연령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질병의 발병과 경과에 따른 교육, 결혼 및 직업을 가질 기회가 정상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서 생긴 결과라고 생각된다. 또한 환자의 기혼군이 미혼군에 비해 성기능이 양호한데, 이것은 기혼군에서 성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결과라고 해석된다.
   성기능장애가 환자군에서 80%, 대조군에서 42%로 양군 모두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성기능장애의 유무는 7점을 기준으로 삼았는데, 성욕, 발기, 성교 혹은 자위행위 문항에서 매일 1점, 일주일에 3~5번은 2점, 일주일에 1~2번은 3점(부록)으로 기준선 7점이 다소 낮게 설정된 때문이라고 보아지나, 성기능장애가 환자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성반응 주기에 따른 장애 유형별로는 다른 장애에 비해 성적욕망의 감소, 발기장애, 발기유지장애 순서로 많았다. Kotin 등(1976)은 thioridazine이 사정억제를 유발시키는데, 그것의 부작용을 이용해서 조루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였고, 많은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물이 지연성 사정을 일으켜서 조루 치료에 이용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는데(Althof 1995;Segraves 1995), 본 연구에서는 오히려 항정신병약물 사용에 따른 성기능장애로 조루가 15%나 나타났다. α-adrenergic 효과가 사정을 유발시키는데, 항정신병약물의 α-adrenergic 차단효과로 인한 지연성 사정 유발 가능성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지만, Murali 등(1983)은 phenothiazines 투여환자의 성기능장애 연구에서 조루가 12.5%로 나타난다고 하면서 순수한 약물 유발성으로 해석하기가 곤란하다고 보고하였는데, 본 연구에 참여한 조루를 호소한 환자들은 그 원인으로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병원 환경을 지적하여서 환경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겠다.
   초발연령이 높을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하였는데, 환자군의 초발연령 범위가 14세에서 36세 사이로 환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성기능장애 발병율도 높아지는 일반적 경향을 반영할 수 있으며, 정신분열병 원인이 다양한데 초발연령이 높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어떤 병리기전으로 말미암아 성기능장애가 증가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병기간과 입원기간 그리고 총약물투여기간이 길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하였는데, 이 기간들은 공통적으로 질병에 이환된 기간을 의미하여 정신분열병을 앓는 기간이 길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됨을 시사하였다.
   Thioridazine과 같은 저역가약물이 고역가약물보다 anti-cholinergic 및 antiadrenergic 작용이 강해 사정지연이나 발기장애를 많이 유발한다고 알려졌으나 본 연구에서는 항정신병약물역가는 성기능장애와 무관하였다.
   약물용량 및 PRL 농도가 성기능장애와는 무관하였는데, sulpiride로 유발된 발기장애는 고PRL혈증과 관계되며 혈중 PRL 농도는 약물용량에 의존적이라는 Weizman 등(1985)의 연구결과와 haloperidol 혈중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혈중 PRL 농도도 증가하며, PRL치의 증가는 성기능장애의 증가와 상관된다는 Meco 등(1985)의 결과와 상반되었다. 그러나 한상재 등(1995)의 연구결과와 일치되어 본 연구에서도 약물용량이나 PRL 농도는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환자군이 대조군보다 PRL 농도가 유의하게 높은데, 이는 항정신병약물 투여로 인해 DA계 신경세포에서 DA 수용체가 차단되어서 PRL 분비억제 기능이 저하되어 결과적으로 PRL 농도가 증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Gross(1982)는 S2-4 척추 부교감신경이 콜린성으로 항콜린효과가 성기능장애의 원인으로 추정되며, 콜린성 약물인 bethanechol이 성기능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항콜린성 약물인 benztropine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항정신병약물의 항콜린성 부작용을 측정하기 위한 도구인 ACSE 척도점수도 성기능장애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항정신병약물의 항콜린성 부작용이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시사되었다.
   Verhulst와 Schneidman(1981)은 질병으로 인한 자폐증, 사회적 위축, 사회기술의 결여 등과 같은 증상으로 말미암아 성기능에 해로운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고, Lukianowicz(1963)는 발병 2년 이하의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성욕과 성행위가 현저히 증가한다고 보고하여 정신분열병 환자의 성기능은 정상인이나 다른 정신질환 환자와 양적으로 틀린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정신병리의 심한정도를 측정하는 CGI, BPRS 및 PANSS 척도점수가 성기능장애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정신증상이 성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정신분열병에서 정신증상의 이차적 효과로 생각했던 인지장애가 현재에는 지속적이고 핵심적 양상으로 생각되는데(Wein-berger와 Gallhofer 1997), 인지기능의 저하로 인한 이차적인 성기능장애 가능성 때문에 본 연구에서 인지장애와 성기능장애의 관련성을 조사하였다. 그러나 PANSS-CF 및 MMSE-K 척도점수가 성기능장애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 인지기능이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Beumont 등(1974)은 항정신병약물이 시상하부에 작용해서 PRL 혈중농도를 증가시키고, 또한 말초 생식선에 작용해서 TST 혈중농도를 저하시킨다고 보고하였다. Kammen과 Marder(1995)는 과PRL혈증으로 인해서 황체호르몬이나 난포자극호르몬(follicle-stimulating hormone)의 분비가 저하되어 결과적으로 고환조직에서 TST 합성이 저하된다고 하였으며, Stevenson과 Umstead(1984)는 발기를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주요한 체계가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선 축이며 주요 생식호르몬이 TST이라고 하였다. Franks 등(1978)은 정상적으로 발기가 되는 환자에 비해 발기부전 환자들이 PRL 혈중농도가 더 높고 TST 혈중농도는 더 낮다고 보고하면서 증가된 PRL이 생식기능에 영향을 끼쳐 TST 농도가 떨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 TST는 양군 모두 정상 농도였으며,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고 성기능장애와 상관관계도 없었다. 이 결과는 약물이나 증가된 PRL이 TST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정신분열병 환자의 성기능장애에 TST이 관여하지 않음을 의미하였다. 5-HT이 PRL 분비를 촉진시킨다고 하지만, Syvlahti 등(1979)은 선택적인 5-HT 재흡수 차단제인 zimelidine을 임상용량 범위로 사용할 경우 PRL 혈중농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실험동물에서 뇌 5-HT은 성행위 억제효과를 나타내며(Harrison등 1986), 뇌 5-HT 농도를 낮추는 약물들은 수컷의 성행동을 항진시킨다고 보고하였다(Segraves 1989). 그러나 Zajecka 등(1991)은 5-HT의 중추, 척수 및 말초 수용체 혹은 이들 수용체가 상호작용하여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데 중추 및 척수 5-HT는 사정 억제효과를 나타내고 말초 5-HT은 극치감을 유발시키는 평활근 수축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며 또한 5-HT은 간접적으로 noradrenaline이나 다른 신경전달물질의 상호작용에 억제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하면서 성기능장애에 말초 5-HT이 일부 관여함을 암시하였다. Lawson과 Gala(1975)는 5-HT이 혈관-뇌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serotonin creatinine sulfate의 전신투여 5분 이내에 뇌 5-HT 농도가 증가한다고 보고하였고, Conwell과 Henderson(1996)은 혈중 및 혈소판 5-HT 농도가 비록 중추 5-HT 기능의 의심스러운 척도이나 자살과 저하된 5-HT 활성의 연관성을 일부 지지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정상인보다 만성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혈중 혹은 혈소판 5-HT 농도가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하였고(Delisi등 1981;Freedman등 1981;Garelis등 1975;Stahl등 1983), Wyatt 등(1995)은 5-HT2 수용체는 뇌 이외에도 혈소판 같이 말초에서도 발견되며, 혈중 혹은 혈소판 5-HT이 뇌보다 훨신 접근하기 쉽고 중추 활성을 반영한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중추 5-HT 농도, 수용체 수, 재흡수 등을 평가하는데 이용되었다고 하였다. 본 연구에서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5-HT 농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성기능장애와 순상관되어 정신분열병 환자의 성기능장애에 5-HT가 관여함을 시사하였다. 따라서 항정신병약물의 항아드레날린성 및 항콜린성 효과 혹은 DA계 신경세포에서 DA 수용체 차단에 따른 고PRL혈증 때문에 성기능장애가 생길 가능성보다는 과도한 5-HT 활성의 성기능 억제효과로 인한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요약하면, 남자 정신분열병 환자에서 미혼이거나, 초발연령이 높을수록, 질병에 이환된 기간이 길수록, 5-HT 농도가 높을수록 성기능장애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비록 혈장 5-HT 농도가 뇌 5-HT 활성을 어느정도 반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정신분열병 환자의 일차 병인으로 5-HT의 과도한 기능활성이 거론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한 직접적인 성기능 억제효과로 장애가 초래한다고 생각되나, 추후 뇌 5-HT 활성을 측정한 성기능장애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요     약

   1) 성기능장애 빈도는 정신분열병 환자군이 80%로 대조군 42%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성반응 주기에 따른 장애유형은 성적욕망장애 76%, 발기장애 75%, 발기유지장애 75%, 성적극치감의 질적감소 61%, 지루 50%, 사정시 정액량의 감소 44% 순서로 많았다. 성적극치감 횟수의 감소는 32%로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적었으며, 조루를 호소하는 경우도 15%나 되었다.
   2) PRL 및 5-HT 측정치는 환자군에서 28.5±20.6ng/ml, 298.5±89.1ng/ml으로서 대조군 10±5.6ng/ml, 169.2±37.8ng/ml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TST 측정치는 환자군이 4.3±1.5ng/ml, 대조군이 4.5±1.2ng/ml로 양군 모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3) 성기능장애를 증가시키는 변인은 결혼(미혼), 초발연령, 이병기간, 입원기간, 총약물투여기간 그리고 5-HT 측정치이었다. 특히 5-HT 비정상치군이 정상치군보다 성기능장애가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연령, 교육연한, 종교, 경제상태, PRL 및 TST 측정치, 항정신병약물용량, 약물역가, benztropine, ACSE, CGI, BPRS, PANSS, PANSS-CF, MMSE-K 점수와 성기능장애와는 무관하였다.
   성기능장애는 정신분열병군에서 높았고, 성기능장애 유형별로는 성적욕망장애와 발기장애가 많았다. 미혼이거나, 초발연령이 높을수록, 질병에 이환된 기간이 길수록, 5-HT 농도가 높을수록 성기능장애가 증가하였다. 비록 혈중 5-HT 농도가 뇌 5-HT 활성을 어느정도 반영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정신분열병 환자의 일차 병인인 과도한 5-HT 활성으로 인한 직접적인 성기능 억제효과 때문에 장애가 초래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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