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 1, 2023

Vol.30 No.2, pp. 84-88


Review

  • Korean Journal of Biological Psychiatry
  • Volume 23(2); 2016
  • Article

Review

Korean Journal of Biological Psychiatry 2016;23(2):48-56. Published online: Feb, 1, 2016

Recent Advances in Diagnosis and Treatment of Alzheimer's Disease

  • Jung Jae Lee, MD1,2; and Seok Bum Lee, MD1,2;
    1;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Dankook University, Cheonan, 2;Department of Psychiatry, Dankook University Hospital, Cheonan, Korea
Abstract

Alzheimer's disease (AD) is a neurodegenerative disorder in which neuronal loss causes cognitive decline and other neuropsychiatric problems. It can be diagnosed based on history, examination, and appropriate objective assessments, using standard criteria such as 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or the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and Communicative Disorders and Stroke and the Alzheimer's Disease and Related Disorders Association (NINCDS-ADRDA). Brain imaging and biomarkers are making progress in the differential diagnoses among the different disorders. The cholinesterase inhibitors, donepezil, rivastigmine and galantamine and N-methyl-D-aspartate receptors antagonist memantine are approv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or AD. Recently some acetylcholinesterase inhibitors gained approval for the treatment of severe AD and became available in a higher dose formulation or a patch formulation. Optimal care in AD is multifactorial and it should include early diagnosis and multidisciplinary care with pharmacological and 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including exercise interventions, cognitive interventions and maintenance of social networks.

Keywords DSM-5;NINCDS-ADRDA;Cholinesterase inhibitor;Disease modifying therapy;Non-pharmacological intervention.

Full Text

Address for correspondence: Seok Bum Lee, MD, Department of Psychiatry, College of Medicine, Dankook University, 201 Manghyang-ro, Dongnam-gu, Cheonan 31116, Korea
Tel: +82-41-550-3795, Fax: +82-41-561-3007, E-mail: bumlee@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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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콜린성 신경세포수가 줄어들며 인지기능저하를 보이는 만성 퇴행성 뇌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원인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치료 약물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가 많이 이루어져 왔으며, 임상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병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면이 많으며 진단기준에 대해서도 논의할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사용 중인 약물도 고용량 제제로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몇몇 약물들은 중증의 알츠하이머병까지 적응증을 넓히거나 두 가지 약물의 복합제제가 시판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 기반한 새로운 약물들도 활발히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
본 논문은 알츠하이머병의 최근 진단적 변화와 그 의미에 대해 검토해보고 약물적, 비약물적 치료의 최신 동향에 대해 살펴 봄으로써, 진료현장에 도움이 되고 향후 연구 디자인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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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기준의 변화
일반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임상적으로는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이하 DSM) 진단 기준을, 연구를 위해서는 the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and Communicative Disorders and Stroke and the Alzheimer's Disease and Related Disorders Association(이하 NINCDS-ADRDA) 기준을 주로 사용한다. DSM 기준은 2013년 발행된 DSM-51)가 그리고 NINCDS-ADRDA는 2011년 발표된 International Working Group의 보고2)가 가장 업데이트된 기준이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의 전임상단계(preclinical stage)에 대한 정의로서 Mild Cognitive Impairment(이하 MCI)의 개념3)이 널리 쓰이고 있다.

DSM-5 진단기준
DSM-5 진단기준은 이전의 DSM-IV-TR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인지장애를 인지 저하의 정도에 따라 Major Neurocognitive Disorder(이하 Major NCD)(Table 1)4)와 Mild Neurocognitive Disorder(이하 Mild NCD)(Table 2)4) 2가지로 구분하였는데 Major NCD는 현저한 인지기능의 저하(표준화된 신경심리 검사에 의해 또는 다른 정량적 임상 평가에 의해 입증된 저하)와 이로 인해 독립적 일상생활(돈 계산, 투약 관리 등)에 장애를 초래하여 도움이 요구되는 수준으로, Mild NCD는 경미한 인지기능의 저하(표준화된 신경심리 검사에 의해 또는 다른 정량적 임상 평가에 의해 입증된 저하)와 이로 인해 독립적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의 인지 결손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최근 치매의 전 단계 또는 고위험군으로 연구되고 있는 MCI의 개념을 진단기준에 도입한 결과로 생각된다. 또한 Major NCD와 Mild NCD에 대해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혈관성 질환(vascular disease), 전측두엽 퇴화(frontotemporal lobar degeneration), 루이체 병(Lewy body disease) 등으로 원인에 대해 기술하도록 하였으며 인지장애에 있어서 복합주의집중력(complex attention),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 학습 및 기억(learning and memory), 언어(language), 인식 및 운동(perceptual-motor), 사회적 인지(social cognition)로 6개의 핵심 인지영역을 정의하여 치매 진단을 위해 반드시 기억장애를 포함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였다. 이는 알츠하이머병을 제외한 다른 치매의 원인질환들이 초기에는 기억장애가 현저하지 않으며 다른 인지영역의 장애를 먼저 보인다는 점과 알츠하이머병의 경우에도 다른 치매 원인질환들과 공존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기존의 연구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생각된다. 또한 일상생활능력의 장애가 현저하지 않은 Mild NCD에 대해서도 알츠하이머병 등의 원인 질환을 기술하도록 한 것은 전 임상 단계(preclinical stage)부터 치료적 개입을 강조하고 있는 세계적인 치료 추세를 반영한 결과로 생각된다. DSM-5 Major or Mild NCD due to Alzheimer's disease (이하 AD)의 진단기준(Table 3)4)에는 NINCDS-ADRDA 진단기준에서 제시하였던 probable AD와 possible AD 개념을 도입하였다. Probable AD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2가지 조건 중의 1가지 이상을 만족하여야 하는데 첫 번째는, 알츠하이머병의 유전 변이를 가족력 또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하였거나 두 번째는, 기억 및 학습능력의 장애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인지 영역에 장애가 있는 것이 자세한 면담 또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확인되고, 인지 저하의 경과가 점진적 악화를 보여야 하고 다른 원인의 증거가 없어야 한다.

NINCDS-ADRDA 진단기준
NINCDS-ADRDA 진단기준은 1984년 발표된 이후,5) 32년간 신뢰할 만한 진단기준으로서 여러 임상시험 및 연구에 사용되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몇 차례의 개정 과정을 거쳐 2011년에 National Institute on Aging(NIA)과 Alzheimer's Association의 지원 하에 최신 개정판을 내게 되었다.2) NINCDS-ADRDA work group에서는 우선적으로 모든 가능한 원인질환에 의한 치매에 대해 정의(Table 4)한 후 이를 바탕으로 다시 1) probable AD dementia(Table 5), 2) possible AD dementia, 그리고 3) probable 또는 possible AD dementia with evidence of the AD pathophysiological process로 분류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probable과 possible AD dementia 진단기준은 임상상황에서 probable 또는 possible AD dementia with evidence of the AD pathophysiological process 진단기준은 연구목적으로 쓰여질 것을 제안하였다.2) NINCDS-ADRDA의 치매에 대한 진단기준은 DSM-5의 major neurocognitive disorder 진단기준과 유사하게 1)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하는 능력의 장애, 2) 추론 및 판단 능력과 복잡한 과제들을 처리하는 능력의 장애, 3) 시공간 능력의 장애, 4) 언어 기능의 장애, 그리고 5) 성격, 행동 또는 태도의 장애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2) DSM-5 진단기준과의 차이점은 성격, 행동 및 태도의 장애를 언급한 것인데 이는 알츠하이머병 이외의 다른 치매 원인에 대한 진단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NINCDS-ADRDA의 probable AD dementia 진단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알츠하이머병의 초기 및 주요 인지 저하를 정의하는 데 있어 기억장애뿐만 아니라 비 기억장애(언어, 시공간 능력, 집행 능력 등의 장애)도 인정하고 있는 점이다. 또한 1) 연속적인 정보제공자의 정보 또는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기록될 만한 인지 저하(documented decline)를 보일 경우, 그리고 2) 유전적 변이(APP, PSEN1 또는 PSEN2)의 증거가 있을 때, probable AD dementia의 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apolipoprotein E gene은 확실성의 증거로는 불충분한 것으로 언급하였다.2) Possible AD는 1) 인지장애의 급성 발병, 불충분한 병력, 인지 저하를 시사하는 객관적 신경인지검사의 부재 등과 같이 비특이적 경과를 보이는 경우, 그리고 2) 뇌혈관질환이 동반되거나 루이체 치매의 양상을 보이는 경우, 다른 신경학적 질환이나 비 신경학적 질환 그리고 약물에 의한 원인의 증거가 있는 경우 등 복합 원인을 시사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2) Probable AD dementia with evidence of the AD pathophysiological process 진단기준은 2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제시하였는데 첫 번째는 brain amyloid-beta(이하 Aβ) protein 침착의 증거들[낮은 cerebrospinal fluid(이하 CSF) Aβ42 그리고 PET amyloid imaging 양성], 두 번째, 신경 퇴화 또는 손상의 증거들-1) CSF tau, 그리고 total tau와 phosphorylated tau(p-tau)의 증가, 2) 18fluorodeoxyglucose(FDG) PET 검사상 temporo-parietal cortex에서 uptake의 감소, 3) Brain MRI상 medial, basal, lateral temporal lobe, 그리고 medial parietal cortex의 위축-로 정의하였다.2)

약물적 개입의 최신 동향
알츠하이머병은 콜린성 신경세포수가 줄어들며 인지기능저하를 보이는 만성 퇴행성 뇌질환이다. 최근 뇌영상 연구결과에 의하면 뇌내, 특히 기억과 학습과 관련된 영역의 콜린아세틸전이효소(choline acetyl transferase)의 활성도 역시 감소되어 있어6)7) 콜린성 기능장애가 알츠하이머병의 인지기능저하와 관련이 있다. 이런 콜린성 신경계의 기능장애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라기보다 결과로서 그 자세한 병태생리는 분명하지 않지만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이하 FDA) 승인을 받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의 작용 근거가 된다.
알츠하이머병에서는 콜린계의 퇴행성 변화뿐만 아니라 대내피질과 해마의 N-methyl-D-aspartate(이하 NMDA)와 α- amino-3hydroxy-5-methyl-4-isoxanzolepropionic acid 수용체의 이상으로 인한 글루타민계 신경의 소실도 보인다.8)9) 남아 있는 글루타민 신경세포의 과활성은 후시냅스 신경세포막의 탈분극(depolarization)을 더 자주 일으키게 되어 NMDA 수용체에 의한 신경전달체계 기능 이상 및 그로 인한 세포독성 및 인지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Memantine은 NMDA 수용체 길항제로 FDA 승인을 받았으며 글루타메이트에 의한 세포독성을 줄여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 치료약물로 FDA 승인을 받아 처방되고 있는 약물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인 donepezil, rivastigmine, galantamine과 NMDA 수용체 길항제인 memantine이다(Table 6). Tacrine은 1993년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로 가정 먼저 개발되었으나 간독성 문제로 2013년 이후로 시장에서 퇴출되었다. 이런 약물들은 상당 기간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나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중단할 시점과 어느 정도의 약물치료 효과를 기대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실정이며 최대 권장 용량의 약물을 투여하고도 환자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거나 말기에 이르는 경우 환자와 가족과 상의하여 약물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

Donepezil
1996년 5~10 mg의 용량으로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승인을 받아 사용되다가 최근 고용량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에서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적응증이 확장되었다. Winblad 등10)은 장기요양 시설에 입소 중인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중 맹검 위약대조군 연구(double-blind, parallel-group placebo-controlled study)에서 donepezil이 인지기능을 호전시키고 환자의 일상생활 기능을 유지시킨다고 보고하였으며 이 연구를 근거로 2006년 donepezil은 추가적으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에도 승인을 받게 되었다.
Farlow 등11)은 donepezil 10 mg을 복용 중인 중등도에서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donepezil 23 mg으로 증량했을 경우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Severe Impairment Battery(SIB)로 측정한 인지기능과 환자의 전반적인 기능(Clinician's Interview-Based Impression of Change Plus Caregiver Input, CIBIC-Plus)으로 약물 효과를 확인하였다. 저자들은 24주 후 인지기능을 측정하였을 때 memantine의 병용여부와 관계 없이 10 mg 복용군보다 23 mg 복용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이득이 있었으며 부작용은 memantine을 병용하는 23 mg군이 병용하지 않은 23 mg 복용군이나 10 mg 복용군에 비해 다소 높은 빈도를 보였다고 보고하였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오심(donepezil 23 mg : 11.8% ; donepezil 10 mg : 3.4%), 구토(donepezil 23 mg : 9.2% ; donepezil 10 mg : 2.5%), 설사(donepezil 23 mg : 8.3% ; donepezil 10 mg : 5.3%)였으며 복용 중단의 가장 큰 원인은 구토 증상이었다.12) Donepezil 저용량으로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약물치료 초기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 경우 부작용의 발현을 유의하며 고용량으로 증량을 고려할 수 있다.

Rivastigmine
Rivastigmine은 2000년 미국 FDA에서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에 치료 적응을 받았으며 그 효과는 donepezil과 비슷하다. Rivastigmine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뿐만 아니라 부티릴콜린분해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며 해마와 대뇌 신피질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Table 1). 2007년에 패치 제제도 추가적인 승인을 받았으며 이전 tablet 제제에 비해 적은 부작용을 보였다. 2013년 미국에서는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추가적인 승인을 받았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에만 인정을 받은 상태이다.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13.3 mg/24 h와 4.6 mg/24 h 패치 제제의 효과와 안정성을 검증한 24주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에서 13.3 mg/24 h 패치 제제가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에서 4.6 mg/24 h 패치 제제보다 좀 더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였다.13) 부작용은 고용량의 패치 제제를 사용한 군에서 좀 더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패치 제제를 쓴 환자의 약 25%가 피부자극 증상을 경험하였으며 흔한 위장관계 부작용은 donepezil과 마찬가지로 오심(13.3 mg/24 h : 6.2% ; 4.6 mg/24 h : 2.5%), 구토(13.3 mg/24 h : 7.0% ; 4.6 mg/24 h : 2.8%), 설사(13.3 mg/24 h : 6.5% ; 4.6 mg/24 h : 5.3%)로 나타났다. 저자들은 부작용의 위험성과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개선의 효과를 둘 다 고려하였을 때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에 고용량의 패치 제제가 유용하다고 제안하였다.13)

Galantamine
2001년 galantamine tablet 제제가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승인을 받았으며 2006년도에는 서방형 제제(extended-release formulation)를 추가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Galantamine은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의 효과뿐만 아니라 전시냅스(presynapse)의 nicotine 수용체를 자극하여 allosteric modulation 기능도 가졌다고 보고되고 있다.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는 donepezil, rivastigmine과 비슷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2009년 Burns 등14)은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galantamine의 효과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를 실시하였는데 이 연구에서는 이전에 복용 중인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나 memantine을 3개월간 중단한 후 약물과 위약을 무작위 배정하였으며 24주 후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을 평가하였다. Galantamine이 위약에 비해 인지기능 개선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나 일상생활 기능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부작용 역시 두 군의 차이가 없었다. 저자들은 galantamine이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유용하다고 주장하였으나 현재까지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치료에만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Memantine
2003년 memantine은 중등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에 적응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하루 한 번 복용이 가능한 서방형 제제(Nameda XR®, Forest Pharmaceutica, Inc., St. Louis, MO, USA)가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하루 한 번 복용하는 memantine 28 mg 서방형 제제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를 복용 중인 중등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기능에 효과적이며 흔한 부작용은 두통(5.6%), 설사(5.0%), 어지럼증(4.7%)으로 보고되었다.15) Memantine과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를 병용할 경우 단독요법보다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기능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있으나16) 다른 연구에서는 일관된 결과를 보이지 않았다.17) 최근에는 중등도 및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donepezil 유지, memantine 변경, donepezil과 memantine 병용투여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52주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가 수행되었다(Donepezil and Memantine in Moderate to Severe Alzheimer's Disease, DOMINO-AD).18) Donepezil 유지군과 memantine 변경군은 위약에 비해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기능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나 memantine과 donepezil 병용투여는 donepezil 단독요법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와 memantine 병용투여의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부터 donepezil과 memantine을 병용투여할 경우 두 약제 모두 보험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정되었다. 2014년 memantine 서방형과 donepezil 10 mg의 복합형 제제(Namzaric®, Adamas Pharmaceuticals, Inc., Emerville, CA, USA)가 미국에서 FDA 승인을 받고 시판되기 시작하였으나 복합형 제제 역시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시판되지 않고 있다.

임상시험 중인 약물
최근 분자생물학의 발달 및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면서 그 발병기전에 기반하여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병의 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주로 아밀로이드베타(Aβ)에 대한 능동 및 수동면역치료, γ-secretase와 β-secretase inhibitors, 타우 단백질(tau protein)에 대한 면역치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경도 및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Aβ를 타깃으로 한 대규모 3상 연구가 상당수 진행되었으나 그 결과는 다소 실망적이다.19) 이런 부정적인 결과는 늦은 치료시작 시점, 진단에서 아밀로이드 생체표지자(amyloid biomarker)의 사용 여부, 진단의 부정확성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알츠하이머병의 기본적인 병리생태 및 병리생태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생체표지자 및 진단기법 개발을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는 solanezumab이 경도 및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의 일차 분석에서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나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이차 분석결과 인지기능 저하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20)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aducanumab의 임상시험 phase 1b단계 중간분석에서 용량의존적으로 amyloid uptake와 인지 및 전반적 기능의 감퇴속도를 느리게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밀로이드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요법이 생성된 Aβ를 줄이는 전략이라면 Aβ 생성에 작용하는 β- secretase를 억제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도 가능한 전략이며 β-secretase 억제제가 2상 및 3상 연구 중에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약물 치료 타깃으로 타우 단백질(tau protein)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우 단백질은 신경세포 골격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microtubule을 이루는 단백질 중 하나이다. 알츠하이머병에서는 타우 단백질이 과인산화(hyperphosphorylation)되고 그로 인해 microtubule과 친화성이 떨어져 신경세포 내에서 해리된다. 해리된 과인산화 타우 단백질(hyperphosphorylated tau protein)은 신경세포 내에서 응집되어 neurofibrillary tangles를 형성하게 되면서 신경세포 독성을 야기한다. 타우 단백질에 대한 능동면역치료21)와 수동면역치료22)23)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2007년과 2010년에 처음으로 보고된 후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많은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시험 중에 있다.

비약물적 개입의 최신 동향

운동 및 신체 활동
운동 및 신체 활동은 심혈관계를 통한 간접적인 기전과 신경가소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전을 통해 신경보호 효과를 얻게 된다.24)25)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이 미치는 인지기능에 관한 연구는 연구방법이 매우 다양하며 일차 효과 측정치도 다양하게 디자인되어 있어 연구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최근 무작위 배정연구(randomized constrolled trial)의 메타분석 결과를 보면 운동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전반적인 인지감퇴의 속도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26) 운동과 지역사회 활동을 병행할 경우 경도 및 중등도의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감퇴를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보고가 있다.27)

인지적 개입
인지훈련(cognitive training)은 단기 기억 또는 집중력 같은 특정 인지 영역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된 훈련을 말하며 인지자극치료(cognitive stimulation therapy, CST)는 현실 감각훈련(reality orientation)을 통해 현재 장소와 시간에 대한 감각훈련을 통해 인지활동과 사회기능을 자극하고 증진시키는 치료를 말한다. 최근 11개의 인지훈련에 관한 무작위 대조연구들의 Cochrane review 결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지훈련은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24) 인지자극치료의 Cochrane review 결과는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삶의 질, 사회관계 기술에 유의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다.28) 영국에서는 NICE 가이드라인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심리 치료 중 인지자극치료를 유일하게 추천하고 있다.29)

사회적 유대관계
사회적 관계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치매의 위험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30) 이런 사회적 유대관계가 알츠하이머병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다.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사회, 심리, 신체, 환경적 영역에서 필요한 것 중 충족되지 않는 것(unmet needs)을 조사한 결과 낮 활동(daytime activities) 다음으로 친구관계가 두 번째로 높은 빈도로 보고되었다.31)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지지그룹을 만들어주면 환자의 삶의 질, 우울 증상 및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으며32)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적절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유지하게 도와줌으로써 불안증상을 줄일 수 있다.33) 사회적 유대관계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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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기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부담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초기에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이나 신체적, 경제적, 정신적 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완치방법은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중 요법과 인지기능저하 속도의 완화에 치료중점을 두고 있다. 약물치료를 시작하고 첫 6개월에서 12개월 내에 나타나는 치료 효과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양하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기전에 기반한 많은 약물 후보군이 연구되고 있으며 새로운 약물개발을 위해 많은 제약회사들이 임상시험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콜린계와 NMDA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을 일차 치료제로 고려할 수밖에 없으나 멀지 않은 미래에 다양한 기전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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